통풍 치료 3회차 병원 방문
이 아름다운 계절에 이게 뭐냐?
전역을 앞둔 군바리도 아니고 떨어지는 낙엽에도 조심해야 하다니…
통풍 치료 3회차 병원 방문 이야기입니다.
>> 지난 통풍 진단글 보기
발목 통증으로 인한 통풍 진단 후 3회차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주말 방문이었는데 오늘은 지난주보다도 더 많은 환자들이 몰려 있습니다.
지난주 보다 일찍 갔음에도 1시간 반 이상 대기.
기다리는 게 힘든 것보다 의사 한 명이 이 많은 환자들을 처리하다니, 마치 무슨 퀘스트를 깨 나가는 듯합니다.
이 병원이 유명해서 유난히 그런 건지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여기저기서 오랜 기다림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던데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대부분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인데 말입니다.
병원은 3번째 방문이고 최고 검진을 위한 방문이라면 치료를 위한 2번째 방문입니다.
의사의 말로는 지난주까지는 급성 통풍에 대한 치료였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통풍 치료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약이 달라질 거라 하고 치료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장기전의 돌입입니다.
식이 조절을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라고는 알려주지를 않네요.
마치 이미 알고 있잖아요? 하는 듯한.
발목이 붓기가 좀 가라앉기는 하였는데 아직도 걸을 때는 통증이 심합니다.
이제는 진통제도 주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발목 부근에 어떤 주사를 맞았고 물리치료는 하지 않았습니다.
물리치료를 못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리치료실 전체를 리모델링 하는지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통풍 치료약 처방
10일간의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보았던 ‘콜킨’과 ‘페브릭’ 약이 포함이 되었습니다.
‘콜킨‘은 지난 약에도 포함되어 있었고 ‘페브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뭐 약에 대해서 알겠나요.
그냥 통풍 치료 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 술은 안 마시고 있습니다.
알콜 중독으로 수십 년을 살았는데, 이상할 정도로 금단 증세가 없네요. ㅎㅎ
통풍 치료 음식 조절
음식 조절은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라 쉽지가 않습니다.
처음으로 쿠*에서 과일과 우유, 계란 등 새벽 배송을 하여보게 되었습니다.
찐 계란과 식빵, 바나나와 우유를 주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양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는 그다지 허~ 하지는 않습니다.
아침 출근 전에는 사과와 바나나에 꿀 한방울 넣고 갈아서 마시고 있습니다.
가끔씩 당근도 넣어 갈아 마십니다.
바쁜 아침시간에 여간 귀찮지가 않지만 술 한참 마실 때도 나름 속 망가질까봐 가끔식 먹었던 터라 괜찮습니다.
저녁에 설거지가 더 귀찮습니다. ㅎㅎ
사무실 출근해서는 이삼일에 한 번쯤은 샌드위치를 배달하고 커피는 아아로 매일 한 잔씩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해서 쌀이 그리운 날에는 분식집 비빔밥으로 때웁니다.
뭐 이 정도면 제 나름대로 식이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직 발목이 아파서 반 깁스를 하고 있지만 걸어서 출퇴근을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발목에 대미지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퇴근해서 몇 시간을 계속 냉찜질을 하면 붓기가 가라 않지만 출근을 하고 나면 다시 통증과 함께 부어 있습니다.
의사는 불편하면 깁스를 이제 하지 말고 오히려 잠잘 때 하라고 하네요.
잠잘 때 움직임이 심해서 그런가요?
깁스는 내일 일요일 풀 휴식을 하여 보고 결정하여야겠습니다.
암튼 저의 통풍 치료 과정은 여기까지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크게 불편하거나 어려움은 없는데 통증이 발목이라 걷기 힘들다는 것과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식사 조절이 쉽지 않다는 정도입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술만 끊고 약 계속 복용하면 아무거나 다 먹어도 된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조심은 하여야지요.
이렇게 저와 통풍과의 긴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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