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다양하지만 발바닥과 발등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자가 처치를 하겠다고 신발도 바꾸고, 발 편하다는 슬리퍼도 사고, 족욕도 하고, 마사지도 하고, 얼음찜질도 하고, 최근에는 발가락 링(?)도 하여 보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통증은 없어서 괜찮아지겠지 하였는데 며칠 전부터 왼쪽 발목이 붓고 심한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양말 밴드 자국이 그대로 남을 정도로 붓기가 심해졌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오른발과 비교하면 붓기가 심합니다.
얼음찜질로 부기를 빼려고 하였지만 각 얼음도 많지 않고 얼음이 녹으면 물이 질질 흐르고 이럴 때는 아이스크림 배달 시키면 같이 오는 아이팩을 얼려두었다가 사용하면 좋습니다.
여러 번 재사용도 가능합니다.
편도 약 2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데 통증 때문에 도저히 걸을 수가 없습니다.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은 병원행.
정형외과는 몇 년 전 손가락 통증 이후 두 번째입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진단을 받았는데 그나마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형외과는 원래 다 그런 건지 손가락 치료 때도 그렇더니 왜 이런 증상이 발생하였는지와 병명(? 증세명)은 무엇인지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인대 손상인지, 뼈 손상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나이를 먹어서인지 뭘 좀 알려주어야지 환자들이 걱정을 안 할 텐데 말입니다.
대기하면서 보았는데 의사 한 명이 정말 어마 무시한 많은 수의 환자들을 상대하고 있더군요.
발 통증이 시작된 이력을 말하기는 하였지만 그냥 건성건성입니다.
통풍인지 확인을 위해 피검사를 하였습니다.
나에게 통풍 검사라니 저도 이제 나이를 먹긴 먹은 것 같습니다.
붓기를 빼고 통증을 줄이려면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통풍일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항생제 처방만 받고 왔습니다.
며칠 뒤에 결과가 나오니 제발 아니기만을 바랍니다.
결국… 깁스.
이렇게 되었습니다. ㅠㅠ
20분이면 되는 출근 거리를 거의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깁스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데, 그나마 석고 깁스가 아닌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들 그러하겠지만 저는 유난히 병원을 싫어합니다.
무서워서이기도 하지만 병원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그래도, 인간은 질병을 이길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여러분은 저처럼 병을 키우지 마시고 빨리 병원에 가시기를 바랍니다.
병원에 가도 증세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글이 꽤 많이 보았는데, 이후 상황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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