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1년 차 이후 놀라운 변화
이제 금연 1년 차가 되었습니다.
날짜도 잊고 있었는데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에서 알려주어서 알게 되었네요.
그동안 유혹이나 위기는 없었을까요?
가끔 사무실을 방문하시는 고객님들 외에는 사람들을 안 만나니 별다른 유혹은 없었습니다.
다만 엄청난 스트레스가 몇 번 있었지만 담배가 생각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금연 1년 차에는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보통 금연 어플에서 알려주는 기대(?) 하였던 만큼의 변화는 없습니다.
체중의 변화
저의 경우 가장 큰 변화라면 체중의 변화입니다.
금연 시작 후 급격하게 체중이 늘었는데, 이게 금연 때문인지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서인지 의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고맙게도 올해 5월에 76.3kg로 정점을 찍고 현재는 73kg입니다.
계속되는 발통증과 이번 여름 일찍 시작된 장마와 폭염에 특별한 운동이나 활동도 없었는데 체중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매일매일 혼술과 라면인데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피부의 변화
저는 못 느끼고 있는데 이번 추석에 어머니를 뵙고 오니 얼굴 피부가 좋아졌다고 하시더군요.
이전 금연 50일차 글에서도 얼굴 각질이 사라졌다고 하였는데, 역시나 의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저는 매년 가을이 시작되면 피부가 건조해 가려워 긁기 시작합니다.
얼굴도 각질이 계속 많아져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고 얼굴 미스트까지 사용하였는데 작년 겨울에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잔소리의 세이브
어머님께 가장 많이 듣는 담배 끊어라 하는 잔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날 위한 잔소리인 줄은 알지만 은근 스트레스였거든요.
이제 술 좀 줄여라는 잔소리만 남았습니다.
돈의 세이브
하루에 1갑 반 정도 피웠는데 이걸 하루 그냥 1갑으로 1년 365일로 계산을 하면 365X4,500=1,642,500원
그런데, 늘 돈이 없으니 이돈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정말 알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시간의 세이브
이건 처음 언급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담배 1개비 피우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저는 혼자 일하고 담배를 피우는 조건도 좋은 편(사무실 베란다)이라 담배 1개비 피우는 시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짧을 겁니다.
그래도 최소 3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요?
이걸 하루 1갑으로 계산을 하면 60분(1시간)입니다.
물론 단순 비교가 될 수는 없지만 저의 경우가 이렇다면 건물 밖 흡연장소에서 피우는 경우라면 왔다 갔다 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정말 놀라운 시간의 낭비입니다.
1시간이면 정성스럽게 작성하는 포스팅 하나는 올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동차로 1시간을 달린다면 어디까지 갈수 있을까요?
매일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보통은 1시간 정도라 생각하면 그동안 담배로 인한 너무 많은 시간의 낭비였습니다.
자신을 믿고 일단 시도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지만 그래도 해야 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금연을 하고 계시거나 금연 시도를 하시려는 분일 겁니다.
이제 금연 1년 차 주제가 감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도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일단 시도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안 보더라도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혹시나 나중에 금연에 실패하면 그동안 작성했던 글들은 모두 지워야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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