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설날 어머님을 뵈러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자꾸 소변이 마려워 불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러려니 하였는데 이런 증상이 간헐적으로 계속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왜 이러나 하던 차에 TV에서 전립선 비대증 약 광고가 나옵니다.
제가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전립선이라는 말은 알고 있지만, 정말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단어조차 몰랐습니다.
“설마 내가 전립선 비대증?“
한국 남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력이 약하다는 것이고, 하나는 운전 못한다는 말입니다.
공감하시나요?
두 가지 말 모두 어쩌면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는 말이기는 합니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이러다 보니 성 기능 장애나 이와 비슷한 말은 일절 꺼내지를 않지요.
제가 이제 50대 중반인데 주위에서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어 보지를 못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증상?, 질병?인데 말이죠.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이나 치료법에 대해서는 검색을 하면 엄청난 자료가 나오니 저는 패스하겠습니다.
저도 여러 글을 보다가 전립선 비대증 자가 진단표가 있어 가져와 보았습니다.
-. 출처 : 대한전립선학회
위 표를 보면서 최근 한 달간 소변을 볼 때를 생각해서 점수를 체크하여 합산을 하여 보세요.
1~7점 경도 : 경미한 증상, 8~19점 중간 정도의 상태, 20~35점 : 중증입니다.
여러분은 몇 점이신가요?
8점 이상이라면 병원 상담을 받으라고 합니다.
이건 뭐 저는 거의 만점이(?) 나왔네요.
요즘은 온몸이 종합병원입니다. ㅠㅠ
아직 병원은 가지 않아서 정확히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증세는 매우 같습니다.
삶의 질이 매우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저는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고 집도 가까워서 걸어 다니니 아직까지 큰 불편함을 못 느껴서 이러고 있지만, 회사에 다니거나 대중교통이나 자차로 출퇴근을 하시는 분들 얼마나 불편하실까요?
저도 고속버스나 기차를 이용하게 될 때는 어찌할까 싶어 어떤 조치나 치료를 시작하여야겠다 싶습니다.
임플란트나 발 통증 치료 과정을 공개하고 공유하듯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내용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증상을 겪고 계시는 분들은 정도를 나누어 주시고, 치료를 완료한 분이 계시면 역시 공유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에휴~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