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결심하셨나요?
이 글을 보시고 계시다면 금연 중 이시거나 금연을 시도하려고 하는 분이실 겁니다.
금연은 참으로 어려운 결심이고 이겨 내기 힘든 유혹입니다.
다른 말로 금연이 아니라 평생 담배를 계속 참아 내는 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약 35년간 피워 온 담배를 안 피우고 있는지 이제 약 9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금연 관련 게시물을 남기는 이유라면 저의 결심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고, 저의 경험담을 기록하고 공유 함으로써 여러분들도 금연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끊었다면 누구나 끊을 수 있습니다. ㅎㅎ
금주, 금연 일주일 후 놀라운 변화
는 개뿔~~~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허위 광고에 속지 마세요. ㅎㅎ
타의적(?) 금주, 금연이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시간으로 따지자면 금연은 9일차, 금주는 11일차가 됩니다.
겨우 그 정도 가지고 뭔 설레발이냐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지독한 골초에 알코올 중독이 치과 치료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도 스스로 칭찬합니다.
술은 참을만 한데, 담배는 솔직히 유혹이 많습니다.
특히, 저는 하루 종일 혼자 지네는 지라 나 자신과의 합리화가 가장 무섭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죠? ㅎㅎ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금연, 금주 후 정신적 신체적인 긍정적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솔직히 저는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큰 부작용(?)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일매일 술에 취해 잠에 들었던 것이 습관화가 되어 아주 가끔 술을 안 마시는(? 못 마시는) 날에는 거의 밤을 뒤척이며 보내야 했습니다.
이러면 당연히 다음날 일정에 차질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술을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수면 패턴이 이루어지지 않아 새벽에 깨서 잠에 다시 들지 못하고, 그대로 출근하고 하루 종일 몽롱한 상태로 보내다가 초저녁에 잠시 졸다가 깨는 반복 순환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열흘 내내 피곤하고 일에 집중이 안 됩니다.
언제 다시 술을 마시게 되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목표는 임플란트 수술 완치(?)까지라 아직 한 달이 넘게 남았습니다.
그전까지는 스스로 수면 패턴이 어느 정도는 만들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담배 금단 증상은?
담배는 이렇게 까지 없어도 되나? 할 정도로 아직까지 특별한 금단 현상은 없습니다.
위에서의 언급처럼 몽롱한 상태인데, 이때 담배 한 대 피우면 정신이 확 깨어날 것만 같은 유혹이 계속 됩니다.ㅎㅎ
이럴 때는 책상 앞에 앉아 있어 봐야 소용이 없기에 일어나서 사무실을 수십 번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가끔 무의적으로 그동안 담배와 라이터가 놓여 있던 자리로 눈이 돌아가거나 손을 뻗는 저를 보면 담배가 무섭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술, 담배를 안 하니 저녁 시간이 무진장 길어졌습니다.
시간은 안 가고… 입은 심심하고… 평소에는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던 아이스크림을 사다 먹기도 합니다.
금연하면 살찐다고 하더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치과 치료로 아직까지 자극적인 음식을 못 먹는 것이 오히려 다행입니다.
지금 가장 먹고 싶은 메뉴라면… 김치찌개…. ᄏᄏᄏ
이 영상은 집 베란다에서 비 내리는 날에 막걸리 한잔하고 찍어 둔 건데 아시죠?
이 분위기 이 느낌. ㅋㅋ
담배 때문에 일부러 오픈형 베란다가 있는 집을 골랐는데 이젠 아까운(?)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주어진 잉여의 시간.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그냥 TV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보내기에는 아까워서 뭔가를 찾아보려 합니다.
치과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격한 운동은 안되고(사실 운동 별로 안 좋아라 함), 기타를 다시 잡아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제잉을 한번 배워 볼까?
나와 가족과의 약속을 위해
치과 치료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멈추게 된 술과 담배.
금연, 금주를 성공하겠다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나 자신과의 아니 가족과의 약속을 지켜가다 보면 어쩌면 성공하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