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재발인가?
최초 통풍 진단을 받은 게 지금부터 약 10개월 전인 2023년 10월경이었습니다.
7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을 거치고 마지막 병원 치료는 2024년 5월입니다.
그 후로는 완전히 통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약간의 지릿 거림이 느껴지지만 걷거나 일상생활하는 데는 불편이 없었습니다.
너무 방심을 하였나?
지난 주말부터 다시 발목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통풍이 재발한 듯합니다.
걷기가 힘들어서 짱 박아 두었던 깁스를 자발적으로 착용하였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어그적 걸으니 어제 퇴근과 오늘 출근길이 무척 힘들었네요.
최초 통풍 진단을 받았을 때처럼 같은 왼발 발목 부위가 부어올랐고, 걸으면 화살표 부위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손가락으로 눌러도 아프네요.
통풍 재발의 원인
왜 재발하였을까?
사실 식단 조절은 아예 안 하였다고 보아도 됩니다.
그래도, 고기 내장이나 해물류같이 퓨린 성분이 많은 음식류는 이제 완전히 안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사무실에서 업무 마치고 응원하면서 소주 한 병.
기분 좋게 집에 돌아와 시원하게 소맥으로 마무리…
이게 한두 번 정도면 괜찮겠지만 거의 2주 정도를 이어 지니 결국 이 사단이 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근거는 없습니다.
근래 특별히 먹는 것은 없는데 혹시나 영양제가 재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까요?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은 없지만 하루 종일 안 움직일 수는 없으니, 지난 마지막 치료 때 급할 때 먹으라고 처방해 준 약 한 봉지를 먹었습니다.
몇 개월 지나기는 하였는데, 소염제이니 상관없겠지요?
지난 치료를 받아 보니 아주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병원에서도 크게 다른 치료 방법이 없어서 우선 며칠 깁스로 출퇴근하고 다시 풀때기를 먹으려 합니다.
정확히는 피검사로 요산 수치를 확인하여 보아야겠지만 지난번과 증상이 똑같습니다.
오늘 부터는 다시 풀때기 식사… ㅠㅠ